[동아시안컵] 슈틸리케호, 일본과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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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슈틸리케호, 일본과 1-1 무승부

2015/08/06 14:47 입력

<IMG alt="" src="http://www.kfa.or.kr/_Data/BOARD_NEWS/20158522339(1).jpg">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 대표팀(FIFA랭킹 52위)이 5일(한국시간) 중국 우한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EAFF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일본(50위)과 1-1로 비겼다. 전반 26분 장현수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앞서나간 한국은 전반 38분 야마구치 호타루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최근 4경기에서 일본에 2무2패로 뒤진 한국은 5경기 째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일본과의 상대전적은 40승23무14패가 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중국과의 1차전과 비교해 확 달라진 라인업을 내세웠다. 김승규, 김영권, 장현수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는 모두 바꿨다. 최전방에는 김신욱이 나섰고 김민우-주세종-이용재가 뒤를 받쳤다. 장현수,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포백은 이주용-김영권-김기희-정동호가 구성했다. 김승규가 골문을 지켰다. 김민우, 이용재, 정우영 등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기회를 얻었다. 한일전을 앞두고 “내가 일부 선수만 믿는지, 모든 선수들을 믿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슈틸리케 감독은 중요한 한일전에서 변화를 택하는 모험을 걸었다. 대회 직전 가급적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자신의 말을 지키는 동시에 중국전 이후 3일 만에 열리는 경기라 체력 문제를 고려한 선택을 내린 것이다. 한국은 전반 26분 행운의 선제골 기회를 얻었다. 김민우가 문전에서 헤딩한 공이 일본 수비수 모리시게 마사토의 팔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페널티킥 키커로는 장현수가 나섰다. 장현수는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8강 한일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해 1-0 승리를 이끈 적이 있다. 페널티킥에 능한 장현수는 여유롭게 골문 왼쪽을 겨냥해 선제골을 넣었다. A매치 18경기 만에 터진 마수걸이 골이었다. 그러나 일본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짧은 패스의 정확도를 높여가며 주도권을 잡아간 일본이 전반 38분 일격을 가했다. 야마구치 호타루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려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에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슈틸리케 감독이 먼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9분 주세종과 이주용을 불러들이고 이재성과 홍철을 투입했다. 이재성은 들어가자마자 인상적인 장면을 연이어 만들어냈다. 후반 23분 문전에서 시도한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5분 뒤 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은 위로 살짝 떴다. 하지만 추가골은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30분 장현수를 빼고 권창훈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죄었다. 한국은 후반 막판까지 일본 골문을 두드렸으나 결실을 맺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1승1무로 승점 4점을 챙긴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9일 북한과의 최종전에서 대회 우승을 노린다.

[ 박 봉 기자 ncnnews@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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